궁궐/경복궁 속으로

[경복궁] 광화문 광장, 옛 육조거리, 앙부일구(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지니쌤 동진이 2017. 3. 27. 22:14



광화문 광장은 6조거리였습니다. 6조란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입니다. 사극를 보았다면 이조판서, 호조판서, 병조판서 그런 관직에 있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있나요? 사극을 보고 있는게 있다면 아하! 하면서 떠오를 것입니다.



                          이 사진은 퍼온것입니다.


조선시대의 행정조직은 의정부 6조 체제였어요. 의정부? 경기도에 있는 의정부를 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정부란 "영의정, 좌우의, 우의정"을 말 하는거에요.


이 육조거리에는 의정부와 6조, 군부, 중부추, 사헌부, 한성부 등이 있었습니다. 각 기관에 어떤 곳인지는 다음에 공부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옛 육조거리 그러니깐 지금의 광화문광장에 가면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리고 세종대왕 동상이 있어요. 그리고 세종대왕때 만들어진 혼천의, 측우기, 양부일구(해시계)가 있습니다. 조선시대때 만들어진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광장에 있는 것은 당시 기록에 따라서 복원을 한것입니다.



조선의 제 4대왕 세종대왕(제위기간 1418~1450) 입니다.


혼천의 입니다. 혼천의는 북쪽 하늘 즉, 북극성을 가르키고 있어요. 약 60여명이 20년동안 연구해서 만든 혼천의는 "1447년 음력 8월 1일 4시 50분 27초"에 일식이 일어날 것을 예보 하였는데 정확히 그 시간에 일식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홍대용이 만든 혼천의는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25쪽에 나옵니다. 위 사진은 조선전기 세종때 만들어진 혼천의를 복원한 것입니다. )


이것은 측우기 입니다. 강수량을 측정한 것으로서 세계 최초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1639년 강수량을 측정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1442년 약 200여년이나 앞서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WMO라는 세계기상기구가 있는데 당시 측우기의 계산은 1%정밖에 오차가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앙부일구라고 부르는 해시계입니다. 오늘(3월27일)날씨가 흐려서 해시계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네요. 해가 떠 있을때 이 해시계를 본다면 정말로 놀랍습니다.

해시계의 시간을 보고 우리의 시간을 바로 보면 조금 틀린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표준태양시로 동경135도(일본 동경 아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시계는 진태양시(서울기준 동경 127도)가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 30~40분정도의 오차가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오차가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해시계를 보는 방법은 정 가운데가  정오 12시 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약간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곳이 1시, 긴선이 2시, 짧은 선이 3시 입니다. 그리고 촙촘히 나있는 작은칸들이 보일겁니다. 여기 한칸이 15분씩입니다. 위 사진은 흐린날 찍어 시각을 알 수 없네요. 아래 사진을 살펴 봅시다.


정 가운데가 12시고 작은칸 하나가 15분씩이니... 진태양시로 정오 12시 15분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설명했듯이 현재 우리 시간은 표준태양시 그것도 동경135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12시 15분에서 약 30분을 더하면 12시 45분이 조금 안되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캡쳐 뜬 사진찍은 시간을 봐보세요. 12시 45분입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합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그림자가 가르키고 있는 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쭉 가면 나타나지 않지만 "우수(雨水)"라는 글씨가 보일겁니다. 우수는 2월 18일이었습니다. 이는 2월 18일~3월5일 사이를 지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캡쳐한 사진을 보세요. 사진찍은 날짜가 2월 27일입니다.

해시계는 시간뿐만 아니라 날짜까지도 거의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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