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수업/조선시대의 회화 13

[혜원 신윤복] 청루소일, 기방무사, 홍루대주, 유곽쟁웅

청루소일_기방의 한때 <한 여인은 생황을 들고 있고 또 한 영인은 머리에 가리마를 쓴 것으로 보아 모두 기생이다. 남자는 이 집에서 익숙한 사람인듯 한데 그림이 의미하는 바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기방의 한때를 보면 탕전을 쓴 남자가 방안에 앉아 있고 가체를 한 여자가 손에 생..

[혜원 신윤복] 이부탐춘

이부탐춘(嫠婦耽春) 마당에서 개가 짝짓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개만 짝짓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쪽에서 참새도 짝짓기를 하고 있다. 혜원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발상일 것이다. 그림은 한 성인 여자와 아직 시집을 가지 않은 처녀로 보이는 여성이 소나무 앞에서 개의 짝짓기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 그림의 공간은 기와를 얹은 담장이 에워싸고 있는 마당이다. 그림 왼쪽에는 개구멍이 있는데 아마도 이 구멍을 통해서 개가 들어왔을 것이다. 계절은 봄이다. 생명의 계절이고 생식의 계절이다. 곧 봄은 생명을 잉태하는 계절인 것이다. 생명력이 충만한 봄은 어디서 왔는가? 당연히 담장 밖에서 왔다. 푸른 잎사귀 붉은 꽃이 담장을 넘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담안 안은 어떠한가? 오른쪽 두 여자는 이미 꺽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