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덕수궁 속으로

[덕수궁] 중명전, 덕수궁 돌담길, 고종의 길

지니쌤 동진이 2017. 3. 19. 01:35

중명전 공사도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이제야 (2018년 12월 6일) 업데이트를 합니다.

덕수공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돌담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중명전을 가기 전에 그곳으로 먼저 가봅시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을 했던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구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아관파천은 1896년 2월11일~1897년 2월 20일까지 조선의 고종과 세자순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해 있던 것을 말합니다.

고종의 길을 걸은 후 왼쪽길을 따라 내려간 후, 또 다시 왼쪽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명전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나옵니다.




중명전 일대는 경운궁을 확장할 때 가장 먼저 궁궐로 편입된 곳이지만, 경운궁과 중명전 사이에 이미 미국공사관이 자리 잡고 있던 터라 별궁처럼 되었다.


중명전은 을사늑약(1905년)이 있었던 슬픈 장소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종황제께서 헤이그에 윽사늑약이 무효임일 알리기 위해서 특사를 보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헤이그 특사 1097년)



▲ 을사늑약체결현장


<을사오적>

이완용(47세) 학부대신 후작,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 겸 부의장 
이근택(40세) 군부대신 자작,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 
이지용(35세) 내부대신 백작,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 
박제순(47세) 외부대신 자작,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 
권중현(51세) 농상공부대신 자작,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


<을사늑약 반대>

한규설
민영기
이하영


을사늑약문

일본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두 제국을 결합하는 공동의 이익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한국이 실제로 부강해졌다고 인정할 수 있을 때 까지 이 목적을 위해 아래에 열거한 조목들을 약속해 정한다.


제 1조. 일본국 정부는 도쿄에 있는 외무성을 통해 금후에 한국의 외국과의 관계및 사무를 감독 지휘하며, 일본국의 외교대표자와 영사는 외국에 재류하는 한국의 관리와 백성 및 그 이익을 보호한다.


제 2조. 일본국 정부는 한국과 다른 나라 사리에 현존하는 조약의 실행을 완전히 책임지며, 한국 정부는 이후 일본국 정부의 중개를 거치지 않고서는 국제적 성격을 띤 어떤 조약이나 약속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제 3조. 일본국 정부는 그 대표자로 하여금 한국 황제 폐하의 아래 1명의 통감을 두되, 통감은 전적으로 외교에 관한 사항을 관리하기 위해 서울에 주재하며 직접 한국 황제 폐하를 만나볼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일본국 정부는 또한 한국의 각 개항장 및 기타 일본국 정부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곳에 이사관을 둘 권리를 가지되, 이사관은 통감의 지휘 아래 졸래 재한국 일본 영사에게 속하던 일제의 직권을 행사하며 아울러 본 협약의 조항을 완전히 실행하는데 필요한 일체의 사무를 맡아서 처리할 것이다.


제 4조. 일본국과 한국 사이에 현존하는 조약과 약속은 본 협약의 조항에 조척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 효력이 계혹 되는 것으로 한다.


제 5조. 일존국 정부는 한국 황실의 안녕과 존엄을 유지할 것을 보증한다.

이상의 증거로 아래의 사람ㄷ을은 각기 본국 정부에서 상당한 위임을 받아 본 협약에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는다.


광무 9년 11월 17일
외부대신 박제순
메이지 38년 11월 17일
특명전권공사 하야기 곤스케



을사늑약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

을사늑약 강제 체결당시의 사진은 남아 있지 않으나, 그 현장을 묘사한 삽화가 일부 남아 있다. 특히일본에서 발행된 삽화는 을사늑약이 국가 간의 정식 조약인 것으로 왜곡하여 묘사하였다. 을사늑약 강제 체결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던 고종을 회의장에 앉아있는 것으로 그려 마치 조약에 동의한 것 처럼 보이게 하고, 회의 테이블 뒤에서 바라보는 모슺으로 묘사하여 일본이 주장한 이른바 '황제의 협상 지시설'을 암시하였다.
반면 재미한인사회에서 간행한 <신한민보>의 삽화에서는 고종을 조약에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으로 묘사하였고,칼을 든 일본 군인을 함께 그려 을사늑약이 일본의 강압 속에서 이루어 졌음을 드려내고자 하였다.


2층건물이지만 1층만 개방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개의 전시실을 통해서 을사늑약과 헤이그특사까지 많은 내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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