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역사여행/성남시 문화유산

[남한산성"가" 코스] 남한산성 행궁과 종각

지니쌤 동진이 2017. 10. 5. 00:25

[남한산성 탐방]


지니의 탐방 "가" 코스. 1번 (총 4개로 나누어 올렸습니다.)

종각 -> 행궁 -> 수어장대 -> 서문 -> 북문 -> 종각 -> 남문


10월 2일 남한산성 영화 개봉 하루 전 남한산성에 올라갔습니다. 남한산성은 성남, 광주, 서울, 하남 등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성입니다.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47일간 피난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병자호란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이 있지만, 간략하게 그 내용은 간단하게 추린 (본 블로그의) "이거 실화냐? 병자호런 서사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blog.daum.net/nasaro1/169


-등재유형: 문화유산(국가사적 57호)
-유네스코 세계유산(2014년)


10월 2일 오전 분당 서현역에서 52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에 올라갔습니다. 버스가 종각로타리까지 올라갑니다. 로타리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종각이 보이고, 남한산성 행궁이 보입니다.


▲ 남한산성 종각


종각은 고려시대 범종(절에 달은 종)으로 1000년이 넘은 종입니다. 충남 천흥사에 있던 종이었으며, 남한산성으로 옮긴 것입니다. 일제강정기때 일제가 이왕가 박물관에 팔아넘기기도 하였습니다. 남한산성은 일제의 수난을 함께 받은 그런 종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불교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종각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남한산성 행궁이 있습니다. 행궁은 왕이 행차할 때 머무는 곳입니다. 정묘호란때 인조가 강화도로 도망을 갔었은데, 강화도에도 행궁이 있습니다. 정조가 지은 수원 화성안에도 행궁이 있고요. 이렇게 곳곳에 행궁이 있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다른 행궁과 좀 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종묘과 사직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묘는 역대왕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며, 사직은 토지신 등에게 제사를 하는 곳으로 농경사회 국가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아직 복원중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관람은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쯤 둘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입장료: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 남한산성 행궁 정문 한남루


남한산성 정문 한남루 입니다. 한강 남쪽에 있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입니다. 한남루는 2층으로 되어 있고, 2층에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한남루를 받치고 있는 주초석은 모두 8개 입니다. 앞에 4개 뒤에 4개가 있는데, 뒤에 것은 복원을 한 것이며, 앞의 것은 옛날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앞의 4개 중 2개는 남한산성초등학교 정문에 있던 것인데, 돌려 받은 것이락 합니다. 2개는 산성 주민에게 돌려받은 것이고요.


행궁은 상궐과 하궐로 나누어져 있으며 상궐은 침전으로 사용되었고, 하궐은 업부를 보는 곳이었습니다. 상궐과 하궐 옆으로 또 다른 전각 좌승당과 일장각이 있는데 이는 광주부유수의 집무용 전각입니다.


▲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


왕이 공식 업무를 보는 곳입니다. 이곳은 1910년 일제에 의해서 철거되었고 광주군청이 세워졌습니다. 2010년 다시 복원한 모습니다.

행궁도 다른 궁궐과 마찬가지로 세개의 길이 있습니다. 가운데가 바로 왕도 입니다. 왕만 걸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 통일신라 기와 유구지


외행전 오른쪽으로 보면 통일신라시대의 유적지입니다. 행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 남한산성 행궁 내행전


외행전에서 내행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많이 가파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곳은 왕의 침전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뒤에 일월오봉병이 있습니다. 전각안에 소개에는 "십장생도 병풍"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일월오봉병"이 더 바른 명칭입니다.


▲ 이위정


행궁 후원에 있는 정자 입니다. 순조17년에 지어졌습니다. 


▲ 좌전


행궁 후원 이위정 쪽에서 찍은 좌전입니다. 서울의 종묘고 같이 정전과 영녕전 2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이 영녕전이며 왼쪽은 정전입니다.
좌전은 유사시 종묘의 신주를 옮겨 봉안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종묘의 역할을 하였으며, 행궁 좌측에 있기 때문에 좌전이라고 붙여진 것입니다.


▲ 잡상
행궁의 추녀마루에도 잡상이 있습니다. 궁궐전각에서 볼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잡상은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등등으로 되어 있으며 토우의 일종으로 하늘로부터 오는 악귀의 침입을 막기 위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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