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탐방]
지니의 탐방 "가"코스. 2번 (총 4개로 나누어 올렸습니다.)
종각 -> 행궁 -> 수어장대 -> 서문 -> 북문 -> 종각 -> 남문
10월 2일 남한산성 영화 개봉 하루 전 남한산성에 올라갔습니다. 남한산성은 성남, 광주, 서울, 하남 등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성입니다.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47일간 피난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병자호란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이 있지만, 간략하게 그 내용은 간단하게 추린 (본 블로그의) "이거 실화냐? 병자호런 서사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blog.daum.net/nasaro1/169
▲침궤정
종각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침궤정이 보입니다. 침궤정은 무기 제작소 입니다. 침궤정이라고 부르지만 침과정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그 의미는 창을 베개 삼는다 입니다. 언제나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 숭렬전
침궤정을 지나 수어장대 방향으로 가다보면 숭렬전이 보입니다. 입구가 남다른데 이곳은 어떤 곳일까요? 숭렬전은 백제를 건국한 온조의 사당입니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는 온조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1636년 12월 25일)
▲ 침궤정
들려지는 야사(사람들 틈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온조에게 제사를 지내자 그날 밤 꿈에 온조가 인조 나타나 "너의 충신 중 한명을 내게 다오"라고 물었고 인조가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이서"라는 사람이 죽었다고 합니다.
1637년 1월 2일 "이서"가 죽기는 했지만 이 이야기는 그냥 전해지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조금 무섭지 않나요?
▲수어장대
수어장대 입니다. 원래 이름은 서장대였습니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5개의 장대가 있습니다. 각 방향마다 서장대,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 그리고 외동장대가 있었습니다. 현재 수어장대만이 전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전투를 지휘했던 곳입니다.
▲ 무망루
수어장애 왼쪽으로 무망루가 있습니다. 영조때 수어장대는 2층으로 고쳐졌습니다. 영조는 2층에 무망루 라는 편액을 걸었습니다. 병자호란 당시 치욕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수어장대 2층은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떼어서 따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 청량당
청량당에는 이회장군과 아내 그리고 벽암각성대사 영정이 있습니다.
이회장군은 남한산성 건축 당시 동남쪽 담당이었습니다. 견고하게 성을 쌓고 있어서 공사가 늦어졌는데 돈을 횡령해서 공사가 늦어졌다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송씨부인 역시 강물에 빠져 자살을 하였고요. 그 억울함을 위로하기 위해 지은 것입니다. 이 부부 말고 북서쪽 성벽 담당이었던 벽암각성대사의 영정도 함께 보관되어 있습니다. 수어장대 마당 한쪽 구석에 이회장군과 관련되 매바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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