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역사여행/소중한 우리유산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수감자들을 향한 일제의 고문

지니쌤 동진이 2018. 1. 15. 16:09

일제는 한국민의 저항의식을 억누르고 독립운동 세력을 말살하기 위해 독립 운동가를 취조하면서 고문과 구타를 서슴없이 자행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비인륜적인 행위였습니다.


▲물고문

강제로 수조에 머리를 집어 넣거나 코나 입에 물을 마구 들이부어 호흡을 곤란하게 하여 고통을 주었던 고문 방법입니다. 심지어는 폐에 물이 차서 흉막염에 걸려 매우 고통스럽게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 고문 이외에 손톱찌르기 고문(손톱 사이를 찌르는 것), 인두고문, 주리틀기, 벽관 고문, 상자고문(못이 박혀 있는 상자에 넣고 상자를 굴리는 것) 등등 수도 없이 많은 고문을 행했습니다.

▲ 취조실

일제는 재판을 받기 전 미결수로 수감되어 있었던 독립운동가를 일일이 경찰서로 이송하여 취조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고등계 형사를 직접 파견하여 이곳 지하에서 취조하였습니다.

▲ 임시 구금실

취조전 수감자를 임시로 잠시 구금하였던 곳입니다. 고문 당하는 동료들의 소리를 듣게하여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고문의 기록

권영준, [형정반세기]

얼마뒤 잡혀 들어온 공산당원 송봉우는 이른바 '비행기 태우기'를 당했다. 비행기를 태운다는 말은 두 손을 뒤로 수갑을 채워 묶고 여기에 밧줄을 이어 천장에 매어다는 것으로 보통 한두시간씩 계속 하곤 했다. 이렇게 하고난 뒤 묶여 굳어진 팔을 잘못 내리면 곧잘 부러지곤 했기 때문에 이때에는 두팔을 전문으로 내려주는 잡역이 옆에서 거들어 주었다. 이밖에도 널리 사용된 것으로 벗겨놓고 가죽 채찍으로 매질 하는 것, 의자에 묶어 놓고 고개를 뒤로 젖힌 뒤 코에 고춧물을 부는 다든가, 시멘트 바닦에 무릎을 꿇리고 짓밟는 등의 방법이 있었다.

▲ 태_일제강점기 태형 집행시 사용되었던 형벌 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