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창덕궁 속으로

[창덕궁] 인정문, 인정전, 향청

지니쌤 동진이 2019. 11. 26. 01:42

창덕궁(昌德宮)


인정문(仁政門)


인정문(보물 813호)


정전문은 왕과 신하가 조참행사를 하던 곳입니다. 왕이 정치적인 활동을 하던 곳이며 왕의 즉위식도 있었습니다. 왕의 즉위식은 정전에서 했다고만 아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왕의 즉위식은 보통 선왕의 장례식때 행해졌습니다. 그러나 정전에서 즉위식이 있기도 했는데 이는 왕이 살아 있을 때 즉위식이 행해질 때만 정전에서 했던 것입니다. 인정문에서는 효종, 헌종, 숙종, 영조가 인정문에서 즉위식을 하였습니다.


인정전(仁政殿)



인정전(국보 제225호)


인정전은 국가의례및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 접견 등 국가의식을 했던 곳입니다. 마당에는 박석이 깔려져 있고, 품계석이 있습니다. 각 품계에 맞춰서 정1품, 종1품, 정2품, 종2품, 정3품, 종 3품~정9품까지 품계석이 있습니다.



품계석


1~3품은 정, 종 으로 나누어서 있지만 4품 부터는 정의 품계석만 있는데, 4품 부터는 정종 구분 없이 참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왕을 중심으로 동쪽이 문관이며, 서쪽이 무관의 자리였습니다.



고리


인정전 마당 곳 곳에 고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햇빛으 가리는 천막을 칠 때 사용되던 것입니다.


답도


인정전은 2단 월대로 그 권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위 월대에는 당상관(정1품~정3품)까지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아래 월대에는 의례 행사때 악공들의 자리입니다.

인정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답도에는 봉황이 새겨져 있는대 봉황은 봉(숫컷), 황(암컷)으로 합쳐서 봉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봉황은 다섯가지 덕 인의예지신을 나타내기도 하며, 나라의 길운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근정전의 내부를 보면 천장에는 전등이 있고 커튼 등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순종때 서양식으로 개조가 된 것입니다.


왕의 보좌 뒤에 있는 병풍에는 일월오봉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해와 달 그리고 다섯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이는 왕이 사방을 다스리고 음양의 이치에 따라 정치를 베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드므
월대 위에는 드므가 있는데 이는 목조건물인 궁궐을 화재를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화마가 하늘에서 내려올 때 드므속의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향청


향청


근정전 서쪽에 있는 향청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향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책임자는 충의라 하며 공신들의 자녀중 자격이 되는 사람이 맡아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