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수업/조선시대의 회화

[혜원 신윤복] 노중상봉

지니쌤 동진이 2017. 3. 21. 20:23


노중상봉(路中相逢)_상봉

<여자 둘, 남잘 둘이 길에서 만난 장면인데 복색으로 보아 상민이나 천민으로 보인다.>


이 그림은 여자 둘 남자 둘이 길에서 만난 장면이다. 여자들은 모두 삿갓을 쓰거나 쥐고 있으며 남자는 둘다 패랭이를 쓰고 있다. 삿갓은 부녀자들이 외출할 때 내외를 하기 위해 쓰는 것이고 패랭이는 댓개리를 이용해 갓모양으로 엮은 쓰개로 상제와 천민이 썼다고 한다.

곧 이들은 상민이거나 천민일 것이다. 괴나리봇짐을 지고 지팡이르 짚은 것으로 보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데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 양반가라면 부녀자가 내외를 하겠지만 이들은 그럴 필요가 없으니 길에서 삿갓을 벗고 인사를 주고 받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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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강명관, [조선풍속사3], "조선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서울: 푸른역사, 2010년), 274~276에서 요약및 발췌 정리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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