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수업/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김만덕

지니쌤 동진이 2017. 3. 31. 09:47


[김만덕] 김만덕은 조선시대의 사업가이자 사회활동가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39쪽
1. 조선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
3) 조선시대 여성의 삶




여러분들은 기부를 해 본적이 있나요? 겨울이 되면 거리마다 자선난비라는 것을 통해서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내가 가진 것을 남과 나누는 것은 아주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기부를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김만덕 입니다.
김만덕은 제주도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재품을 풀어서 굶주리는 백성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은 한양의 왕에게까지 전달되었습니다.(1796년, 정조20년 1월 25일)


김만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만덕은 김해 김씨의 후손으로 아버지 김응렬과 어머니 고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같은 해에 제주도를 덮집 전염벙의 여파로 어머니마저 잃었다. 고아가 되었습니다. 고아가 된 그녀는 어떤집에 수양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김만덕은 어떻개 큰 돈을?

김만덕이 살았던 영조, 정조 시대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농업 이외에 상업과 유통 경제가 발달을 하기 시작했지요. 김만덕은 이런 시대적인 변화 속에서 포구에서 무역과 객주업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제주도에 들어오는 상인들에게 숙박과 상품을 위탁판매 해주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김만덕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김만덕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 주었고 많은 백성들을 구했습니다. 나라에서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한 여성이 해냈고 이는 곧 한양의 왕에게까지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왕은 김만덕을 한번 보고자 했습니다. 조정에서는 김만덕에게 상을 내려야 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여성이었기 때문에 쉽개 관직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여성은 관직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만덕이 원하는 것은 아주 작은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궁궐을 구경하는 것과 금강산을 유람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주도에 사는 여자는 섬 밖으로 나올 수 없었기 때문에 허락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1796년 김만덕이 궁궐에 왔을 때 여자들이 가질 수 있는 관직인 내의원 의녀반수의 벼슬을 내렸고, 1797년에는 금강산을 유람했습니다.


제주도로 돌아가기 전에 정조시대 영의정이었던 채제공을 만났습니다. 채제공은 만덕에게 자신이 지는 만덕전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만덕전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천금 내어 쌀을 사들이고 백성을 구재한 덕으로 처음 바다 건너 궁궐을 찾아 뵈었네. 다만 원하는 것은 금강산을 한 번 유람하는 것...칭찬 소리 우레 같으며 고뇌 노닐 듯 빼어나니 높은 기풍 오래 머물러 세상을 맑게 하겠구려.”(번암집, 만덕전)


김만덕은 제주도에 돌아온 후 15년만인 1812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유언에 따라 무덤은 제주 성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가운이 마루’길가에 묻혔다고 합니다.



제주 건입동에 있는 김만덕 묘비

* 제주에 김만덕 기념관도 있습니다. 제주에 간다면 한번 들려보세요.


신병주, 조선평전, (서울: 글항아리, 2011년)에서 요약 정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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