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기전] 홍살문, 외삼문, 내삼문, 경기전 정전

경기전 정문을 지나면 홍살문이 있습니다. 홍색으로 칠해져 있고, 윗쪽에 삼지창과 이지창의 창살이  있기 때문에 홍살문이라고 부릅니다. 왕릉이나 향교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기전 홍살문

우리나라는 귀신이 붉은 색을 무서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짓날 팥죽을 만들어 먹는 전통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설의 고향같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 귀신들은 대부분 펄럭이는 옷을 입고 다닙니다. 홍살문 위의 창살살에 옷이 걸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문이 있기는 하지만 홍살문은 경기전 안과 밖을 구분하는 문이기도 합니다. 태조의 어진이 봉안된 곳이고, 제사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공공의 장소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전은 우리 문화 유산이기도 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또 이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다름 세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써야 합니다.

참! 경기전은 영화 "약속" 드라마 "바람의 화원", "궁" 등을 촬영한 장소기이도 합니다.

홍살문을 지나면 외삼문과 내삼문이 있습니다. 문이 세개라고 해서 삼문이라고 하며, 안쪽에 있는 문이라 해서 내삼문, 밖깥에 있다고 해서 외삼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궁전에 가면 문이 세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문은 왕만 들어갈 수 있는 문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길은 왕도라 해서 왕만이 지나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경기전에서는 어떨까요? 가운데 문은 "신문"이라고 부르며, 신들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문이 아닙니다. 조선시대에는 늘 닫혀 있다가 제사때만 열었던 문입니다. 지금은 관광지로서 개방을 했기 때문에 늘 열어둡니다. ^^

가운데 길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아무나 걸어다닐 수 있는 그런 길이 아니었어요.

경기전 외삼문

이 문이 외삼문 입니다. 외삼문과 내삼문은 건축구조에 차이점이 있어요.

기둥위에 "공포"가 있는데, 외삼문에는 기둥에만 "공포"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 내삼문에는 기둥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가 있어요.

이런 차이점으로 기둥에만 "공포"가 있는 건물을 "주심포"식 이라 하고, 포가 여러개 있는 것을 "다포"식 이라고 부릅니다.

경기전 내삼문

내삼문입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공포가 있습니다.

다포식 건물이 더 화려하게 보이네요.

경기전 정전

경기전 정전입니다. 가운데 신도가 보이시나요? 위에서 말 했듯이 가운데 길은 아무나 걸어다닐 수 있는 그런 길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옆에 솥이 보이지요. 제 생각에 저건 "드므"같습니다. 드므 역시 궁궐 정전에서 볼 수 있는 데, 경기전 정전에도 있네요.

목조건물이기에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불을 끄는데 사용하는 물을 담아 두었습니다. 솥 위에 받침이 있어 겨울에는 불을 떼서 물이 얼지 못하게 한것입니다.

그리고 화믄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생각했는데, 화마가 물에 비췬 자기 자신의 무서운 얼굴을 보고 놀라 도망단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전위엔 거북이가 있습니다. 거북이는 오래 사는 동물이지요. 왕조가 오래 오래 영원히 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거북이 두 마리를 조각해 놓은 것입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

태조 이성계의 어진입니다.  ㅠㅜ 사진을 찍을 때 몰랐는데, 포스팅 할 때 발견했습니다. 촬영 금지라네요. ㅠㅜ 큰 실수....

정전의 한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어 어진을 모셔놓고 있습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 있습니다. 1872년(고종9)에 새로 모사한 어진이며, 구본은 초상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 항아리에 담아 진정 북쪽에 묻었다고 합니다. 태조 어진을 봉안한 감실안에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병충새를 막기 위해 부용향을 담은 붉은색의 향주머리를 넣어 두었습니다. 감실 앞쪽에 어진을 호위하는 운점 한쌍을 세워 두었으며 정신 정전 좌우편으로는 용선, 봉선, 홍개, 청개 등 의장물을 배치했습니다.

               경기전 정전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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